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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과 관광 결합한 ‘에듀투어리즘’, 韓 학생 사로잡는다

추광규 기자 | 기사입력 2025/10/12 [17:03]

유학과 관광 결합한 ‘에듀투어리즘’, 韓 학생 사로잡는다

추광규 기자 | 입력 : 2025/10/12 [17:03]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해외 이민·투자 박람회' 현장에서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의 글로벌 교육 서비스 기관 EMGS(Education Malaysia Global Services)가 한국 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EMGS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영국·호주 명문대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초국가적 교육(TNE)' 시스템과 한국 졸업생에게만 주어지는 특별 비자 혜택, 그리고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신개념 단기 프로그램 '에듀투어리즘(Edutourism)'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발표를 맡은 노비 타주딘(Novie Tajuddin) EMGS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유학생들의 흐름은 서양에서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동양권의 교육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세계 명문대 학위를 말레이시아에서…'초국가적 교육(TNE)'

 

EMGS가 내세운 가장 큰 강점은 '초국가적 교육(TNE)'이다. 말레이시아에는 영국의 노팅엄, 사우샘프턴 대학과 호주의 모나쉬 대학 등 세계 유수 대학 11곳의 분교가 진출해 있다. 학생들은 본교와 동일한 커리큘럼과 학위를 훨씬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로 취득할 수 있다.

 

노비 타주딘 CEO는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는 2년은 자국에서, 2년은 영국 본교에서 공부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교육 허브"라며 "학생들은 더 많은 기회를 통해 여러 국가의 수준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항 도착 순간부터 '원스톱 케어'…한국 학생 위한 특별 혜택도

 

EMGS는 유학생을 위한 편의 시스템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구축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에 설치된 세계 최초 '국제 학생 도착 센터(ISAC)'와 유학생 전용 입국 심사대는 말레이시아의 강력한 유학생 지원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노비 CEO는 "새벽 4시에 학생이 도착해도 우리 직원이 공항에서 기다리며 입국 절차를 돕는다. 이것이 '말레이시아식 환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학생들을 위한 '졸업생 통과 비자(Graduate Pass Visa)' 혜택이다. 학사 학위 이상 취득한 한국 졸업생은 졸업 후 1년간 말레이시아에 머물며 ▲파트타임 취업 ▲학업 연장 ▲여행 및 체류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혜택은 현재 전 세계 32개국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유학의 '애피타이저', 신개념 '에듀투어리즘'

 

이날 아즈하르 모하메드(Azhar Mohamed) 기업 전략 본부장은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신개념 단기 프로그램 '에듀투어리즘'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 3개월 미만의 이 프로그램은 정식 유학 전 말레이시아의 문화와 교육 환경을 체험하는 ‘맛보기’ 과정이다.

 

가장 큰 특징은 복잡한 학생 비자 없이 관광 비자(Social Visit Pass)만으로 참여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점이다. 현재 72개 파트너 기관에서 요리, 해양 생물학, 경영 등 300여 개의 다채로운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아즈하르 본부장은 "많은 동아시아 학생들이 단기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장기 유학으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듀투어리즘은 정식 유학을 결정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직접 경험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MGS는 '2025-2035 말레이시아 고등 교육 계획'이라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대학들과의 B2B(대학 간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한국 학생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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