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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쓰는 AI 시대 연다”… 시니어 디지털 자립 위한 AOM 출범

이서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8 [05:48]

“말로 쓰는 AI 시대 연다”… 시니어 디지털 자립 위한 AOM 출범

이서현 기자 | 입력 : 2025/12/28 [05:48]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인 7조 7천억 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발표하며 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확산을 예고한 가운데, 기술 소외 계층으로 분류돼 온 시니어를 위한 실용 AI 교육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시니어 디지털 자립을 목표로 한 AI ON MOVEMENT(AOM) 출범식이 지난 12월 2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7조7천억 R&D 시대, 해법은 사람… 시니어 실용 AI 운동 AOM 본격 시동

 

AOM의 핵심은 ‘오랄 AI(Oral AI)’ 개념이다. 이는 키보드와 복잡한 조작 대신 일상의 언어와 스마트폰 음성 입력을 통해 AI를 활용하도록 설계된 모델로, 기술 접근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오랄 AI를 창시한 편준범 교수는 “어르신들은 기술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삶의 경험과 지혜를 AI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주체적 생산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5년간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활동해 온 그의 문제의식이 AOM의 출발점이다.

 

AOM은 전국 7만여 개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AI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전환해, 1,200만 시니어를 지역 AI 리더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3명의 경영진 ▲6명의 이사진 ▲24명의 지역 본부장 ▲1,000명의 전문 강사로 구성된 촘촘한 조직망을 구축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시니어 맞춤형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생활형 AI 창작’을 확산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정부의 대규모 R&D 투자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첨단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교육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학생 수보다 시니어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인구 구조 속에서, 시니어를 실용 AI 전문가로 육성하는 AOM의 전략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3위(G3) 강국으로 이끄는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출범식에는 200여 명의 참가자가 모여, 단순한 행사를 넘어 시니어가 미래를 설계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연대를 상징하는 ‘붉은 실’ 퍼포먼스로 연결돼, 시니어 디지털 자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AOM이 지핀 ‘AI의 불꽃’은 이제 경로당을 넘어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포용적 AI라는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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