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전국목정평)가 2026년 새해 벽두, 미국의 베네수엘라 군사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국목정평은 현지 시각 1월 3일 발생한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공습 및 국가 지도자 강제 압송 주장과 관련해, 이를 “주권 국가의 존엄을 침해한 명백한 침략 행위이자 국제법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전국목정평은 성명에서 이사야서 2장 4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않는 세상”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비추어 볼 때,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군사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제국주의적 군사 패권주의 중단하라”
전국목정평은 첫째 요구로 미국의 모든 군사 행동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마약 카르텔 소탕이라는 명분이 “타국의 정치 질서와 자원을 통제하려는 폭력적 개입을 가릴 수 없다”고 지적하며, 압도적 무력에 의한 주권 침해와 지도자 강제 연행은 “민주주의와 국제 규범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둘째로, 베네수엘라의 미래는 외부 무력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민중의 자결권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대국의 군사 개입으로 강요된 질서는 평화를 낳지 못하고, 오히려 폭력과 증오의 악순환을 키운다는 경고다. 국제사회에 대해서는 침략을 묵인하지 말고 주권과 평화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셋째로 전국목정평은 대한민국 정부를 향해 침묵을 거두고 침략 전쟁에 반대하는 평화의 원칙을 분명히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주권 존중과 평화는 선택적 가치가 아니라 인류 보편의 기준이며, 국제법을 존중하고 어떠한 침략 전쟁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목정평은 성명 말미에서 “공포와 고통 속에 놓인 베네수엘라 민중과 깊이 연대하며 기도한다”며, “칼이 보습이 되고 전쟁을 더 이상 연습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세계의 평화 세력과 함께 폭력에 맞서 증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군사행동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분명한 평화 원칙을 촉구한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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