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갑) 민생당 한웅 “녹번천 복원으로 친수공간 조성하겠다”

조응태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20:46]

은평(갑) 민생당 한웅 “녹번천 복원으로 친수공간 조성하겠다”

조응태 기자 | 입력 : 2020/04/01 [20:46]

[취재 = 인터넷언론인연대 4.15총선 특별취재팀 조응태 장건섭 임두만 추광규 기자]


4.15총선에 촛불 정신으로 우리 정치판을 ‘확’ 바꾸고 ‘싹’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운 후보가 있다. 은평(갑) 지역구 민생당 한웅(56)후보다.

 

전남 해남에서 출생한 한 후보는 초등학교 입학 무렵 광주로 이주,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사회운동에 활발하게 참여하면서 ‘촛불변호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정치인으로 변신한 후 이번 총선에 민생당 후보로 나섰다. 한웅 후보에게 선거에 출마한 동기와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한웅 후보와의 인터뷰는 <인터넷언론인연대>가 진행하고 있는 ‘21대 총선 후보자에게 묻는다’는 릴레이 여덟 번째 순서다. 인터뷰는 공통질문과 개별질문 각 5가지를 놓고 3월 31일 오후 영등포 버드나루로에 위치한 <서울의소리>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졌다.

 

 

-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꿈과 희망을 갖기 위해서는 첫 번째 선결조건이 적대적 공생관계를 타파하는데 있다는 평소의 지론과 생각을 갖고 기득권 양당 구조를 타파하는데 선봉이 되기 위해서 민생당 은평 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한웅 후보입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본 21대 총선의 시대정신은?
“단적으로 비례정당 문제에서 스스로의 약속인데도 헌신처럼 버리고 도입 취지 자체를 1당과 2당이 무시하고 있다. 두 당이 벌인 만행에 혹독한 비판이 있을 것이다. 이번 위헌 정당 문제 보듯이 21대 총선을 통해 구태 과거의 문을 닫고 7공화국의 문을 여는 시점에 있다. 과거의 적폐가 기승을 부리고 창궐하는 상황에서 구체제의 모순과 공정성의 부정에서 탈출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 후보 캠프의 개인 슬로건은?
“‘싹 바꾸자, 은평 한웅이 나오면 은평이 바뀐다’로 정했다. 시대정신 말씀하셨는데 권력 위주의 상황에서 국민 위주의 상황, 정치권력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두고 삶이 문제인 주제로 이동해야 한다. 두 당이 보면 권력의 노예가 되어 있는 듯 보인다. 여의도에서 보면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그런 여의도의 분위기를 전 국민을 위한 분위기로 이동시켜야 한다. 그것이 시대정신의 핵심이라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아주 심각하다.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야말로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 후보가 누군지 모르고 투표소에 나오라는 것이다. 누가 적합한 선량인가를 뽑는 건데 누군지 모르고 뽑으라는 것이 선거의 기본개념에 어긋난 선거를 하는 것이다. 영국이나 주요 국가에서는 선거 연기한 나라가 훨씬 더 많다”

 

- 임기가 5월 만료가 되기 때문에 임기 전까지 다음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하는데?
“비상사태가 되면 계엄도 선포하는데, 계엄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선거에 대한 논의가 없다는 것은 기득권 양대 정당에 유리해서 말을 안 하는 것이다. 나쁘다”

 

- 모두 발언에서 말했듯이 소수정당 배려차원에 만든 의도였는데 준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에 대한 후보님의 평가는?
“장기적으로는 더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완전한 연동형 비례제를 해야 할 것이다. 총액 예산을 제한한 상태에서 국회의원 수가 늘어나면 국민들에게 좋다. 내 말을 대변할 사람이 늘어나면 좋은 거 아닌가? 국회의원 수를 330명, 390명으로 늘리고 국민의 의사와 뜻대로 반영해서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

 

- 국회의원 정원 300명은 개헌 사항인데?
“그 부분은 개헌해야겠지만 지금은 이론을 말씀드린 것은 것이다. 필요하다면 원포인트 개헌을 하던지 7공화국 시작과 함께 그런 제도를 도입 하자는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기본 취지는 소수정당의 배려가 아니다. 국민의 여론을 그대로 반영하자. 국회의원 수 300명인데 10% 얻었다면 30명으로 하자는 것이다”

 

-법조인 단체에서 헌법소원을 내고 당선금지 가처분신청도 내겠다고 하는데?
“정당이라 함은 국민의 이익을 위하여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하고 공직선거에 후보자를 추천 또는 지지함으로써 국민의 정치적 의사형성에 참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민의 자발적 조직을 말한다. 그럼에도 현재 위성 정당은 국민을 위해서도 아니고,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 우리 정당 대표자를 찍으라고 하는 것을 부정한다. 또 거대 양당은 공직선거 후보자를 추천도 안 한다. 이건 선거도 아니고 정당도 아니다.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다”

 

- 재난지원금의 기준을 중위권 70%까지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재난기본소득에 관한 후보자의 생각은?
“국민이면 무조건 일단 다 지급해야 한다. 부자는 몇 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보편적 방식이 당연하다고 본다”

 

- 현재 지역구 상황 및 현안은?
“은평갑 지역은 총 6명이다. 은평구가 상투적으로 발전이 안 됐다고 하지만 은평갑은 25개 구청중 경제발전 지역경제 침체상황이 다른 구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혁신센터 재개발 문제, 시립대 캠퍼스, 교통난 해소, 녹번천을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마련하는 문제가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기존에 둘레길이 있지만 5개 산과 불광천을 연결해서 ‘은평 나들이길’을 만들면 어떨지를 생각하고 있다”

 

- 지역의 상대 후보에 대한 장단점과 이분들과 어떻게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는가?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있고 통합당은 홍인정 후보가 경선해서 후보가 됐다. 홍인정 후보는 여성 후보로 장점이 있고 쾌활하고 명랑하고 똑똑하다. 다만 다소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박주민 후보는 대통령 지키려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삼권분립 위반이고 민주주의 배반이다. 대통령 지키려면 청와대 경호원으로 지원하라고 말하고 싶다”

 

- 다른 후보보다 잘할 수 있고 이런 건 꼭 해야겠다 하는 것은
“미래통합당은 탄핵 된 정부의 국무총리가 대표를 하고 종로 지역구 후보가 됐다. 애초에 이것부터 잘못됐다. 이와 반해 저는 다른 후보에 비해 헌법을 준비하고 지킬 마음 자세가 준비돼 있다. 변호사 시험 출제위원이고 채점위원이다. 전문성은 두 사람보다 높다 말씀드린다. 준법의식 준수. 법적인 전문성, 촛불 인권변호사로 다른 후보에 비해 이론적 무장이 잘 돼 있다”

 

-문재인 정부를 촛불정부라고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
“촛불정신은 한마디로 말하면 공정함과 바름이다. 옳지 않은 것은 거부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민생당에서 후보로 출마했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자살률 높은 우리나라 상황을 헬조선이라 한다. 그 말이 나왔다는 것은 잘못했기 때문이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나왔다. 적대적, 무원칙한 정권교체 구조를 깨야한다. 3당인 민생당이 나서서 양대 정당 구조를 깨야 한다”

 

-지난 총선에서 40석을 모아줬는데 3세력이 분열해서 없애 버리고 다시 민생당으로 나왔다
“남의 탓은 하지 않겠다. 책임이 있다. 여의도 바닥이 욕망의 덩어리로 뭉쳐있다. 그건 것들을 적절히 콘트롤하지 못해 현실 정당으로서의 한계, 모순되는 점도 있다. 부정하기 어렵다. 민생당과 저를 선택해 주시면 국민을 배반하는 일,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국회의원은 그랜드플랜을 짜야 하는데 당선되면 국회의원으로 하고 싶은 일과 은평구에서 하고 싶은 일은?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전 국민에게 기본소득이 보장되도록 입법을 하겠다. 그렇게 해서 먹고 사는 문제, 굶어 죽지 않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 싶다. 지역화폐를 발행해서 그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게끔 해서 지역 수요 창출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입법해야 할 것이다. 대학등록금을 무료로 하고, 청년들과 해당자들에게 동일한 혜택을 주는 제도를 정착시키고 싶다. 사법시험과 법학과를 부활하겠다. 형벌규정을 정리하고, 파파라치 제도도 전면 재검토 하겠다.

 

지역 공약으로는 녹번천 복원으로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은평 나들이길 을 만들어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시급한 문제는 구·시의원과 협의해서 현안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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