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부산에서 민주당이 힘쓸 수 있도록 총대를 매게 됐다"

김은경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1/20 [16:47]

'김영춘' "부산에서 민주당이 힘쓸 수 있도록 총대를 매게 됐다"

김은경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01/20 [16:47]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서울의소리 김은경 기자       편집  이재상 기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16, 17, 20대 국회의원과 해수부 장관을 지낸 후 국회 사무총장직에 몸담았던 김영춘 후보는 “우선 전임 시장의 잘못으로 생긴 보궐선거이기에 시민들이 비난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사과했다. 이어 “1년 6개월 이상 국회 사무총장직이 남은 상태에서 사임하고 부산에서 민주당이 힘쓸 수 있도록 총대를 매게 됐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지난 18일 서울의소리와 인터넷언론인연대는 부산에서 김영춘 후보를 만나 부산시장 후보로서의 부산을 어떻게 발전시켜나갈 것인지 물었다.

 

김영춘 후보는 우선 불미스러운 일로 치러지게 된 선거와 관련 “민주당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께,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장이 된다면 “결자해지 차원에서 더 잘해야 된다는 각오로 부산을 ‘양성평등’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청 간부들부터 성인지 교육을 강화시켜 정기적으로 이수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부산시 공무원들 5급 이상 부산산하기관의 임원들 여성의무 할당제를 도입해 여성 간부들이 나올 수 있도록 해 유리천장없는 부산시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신공항 특별법’(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 통과와 함께 2030년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는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신청에 힘을 싣겠다고 했다.

 

또 부산을 동북아시아 싱가폴로 만들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부산을 해양특별자치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부산해양특별자치시법을 통과시켜 부산이 해양과 항만에 대한 자치권을 갖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부산에서 1년에 만 여명 이상의 인구가 유출되는 상황과 관련 “청년들의 탈지역화를 언급하며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제가 부산시장이 된다면 ‘동북아시아의 싱가폴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들고 부산을 떠나는 도시가 아닌 오고 싶은 ‘청년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당’시장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부산을 위한 대형사업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서울 광진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했고 십년 전 부산에 돌아와 어려움 끝에 3선에 성공했다”며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총대를 매고 나설 수밖에 없구나. 이건 숙명이다’라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냥 열심히가 아니라 제 영혼을 다 바쳐서 시민들에게 ‘부산을 같이 일으켜 세웁시다’라고 말할 것이다. 부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 저와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시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후보는 시장 후보 중 한 명인 국민의힘 박영준 후보에 대해 “박 후보님은 인상이 부드럽고 언변이 좋은 분이지만 직접 일을 책임지고 해본 경험이 없다”면서 “부산의 위기를 돌파하면서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법안을 통과시키고 예산을 확보하는 일들을 추진하기에는 경험과 네트워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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