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을 당장 구속하라! 처벌하라!"

이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2/10 [06:57]

"최정우 회장을 당장 구속하라! 처벌하라!"

이종훈 기자 | 입력 : 2021/02/10 [06:57]


포스코에서 또 다시 중대재해사고인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청년전태일 등의 시민사회단체들이 포스코의 책임을 따져 물으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당장 끝내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이 9일(화)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8일 오전 발생한 협착사고로 사망한 35세 하청노동자 故 김ㅇㅇ님의 명복을 빌면서 이 같이 목소리를 높인 것.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위험의 외주화를 당장 끝내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라!”

 

청년전태일,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공공운수노조 한국발전기술지부, 라이더유니온, 한국청년연대 등의 단체들은 이날 ‘김용균에 이어 또 한명의 청년노동자가 죽었다! 위험의 외주화를 당장 끝내고, 비정규직 정규직화 하라!’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코에서 35세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가 사망했다”면서 “.우리는 분노한다. 28년 만에 산업안전보건법도 전면 개정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통과됐는데 왜 또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최정우 회장은 올해 1월4일에 시무식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철저히 실행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야 하겠다. 나와 동료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신념으로 노후 안전시설 및 불안전한 현장은 적극 발굴하여 즉시 개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러나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대구고용노동청 포항지청이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한 포항제철소 사업장 전반의 안전보건 조치를 감독한 결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331건이었다”면서 “포스코 사내하청지회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12월1일부터 23일까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특별감독을 진행하면서 법 위반사항 598건을 발견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단체들은 “그러나 포스코는 이후 후속 조치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사고는 ‘발전소 김용균 사고’의 민간 판박이다. 포스코는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시켰다. 그래서 현장에 있는 하청노동자들은 위험을 확인해도 시설개선을 요구할 권한도, 위험한 작업을 거부할 권리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밝힌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노후화된 시설에 적시에 개선되지 않고 잠재적 사고위험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이고 안전 조직 측면에서 보면 안전보건관리 조직이 사고 예방을 위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안전관리가 매우 부실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원청이 시설개선을 하지 않고, 위험한 업무과정 속에 하청업체 노동자를 내몰았고, 그 결과 또 한 명의 하청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서 사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포스코의 위험의 외주화, 노동자 불법 파견 등이 결국 산재 사망을 반복되게 만들어온 원인”이라면서 “정부는 특별근로감독 위반사항을 이행점검뿐만 아니라 법원이 포스코에 명령한 불법 파견자의 직접 고용을 이행하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들은 “‘위험의 외주화’, ‘불법 파견’은 산재 사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책임을 통감한다면 포스코가 법원의 명령을 당장 이행할 수 있도록 강력히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요구한다”면서 “노동자가 죽어도 사업주들은 안전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것을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보여줬다. 포스코 노동자의 구조적인 죽음을 내버려 둔 최정우 회장을 즉각 구속수사, 처벌하고, 정부와 국회는 중대재해법을 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인터넷언론인연대  

 

앞서 포스코 하청업체 소속인 김 모씨는 이날 벨트정비 작업에 나섰다가 협착사고가 발생했ㄷ다. 사고 직후 119구급대 3대가 출동해 구조활동에 나선 후 심폐소생술 등을 펼치면서 병원에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의 정식 증인으로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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