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석방 촉구 집회... ‘랜선에 모였소, 감옥문 열겠소’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1/02/15 [01:26]

이석기 석방 촉구 집회... ‘랜선에 모였소, 감옥문 열겠소’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1/02/15 [01:26]

 사진 제공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8년째 수감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랜선을 통해 전해졌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와 15개 시도 구명위원회는 설 연휴 마지막날인 14일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2021 설날 랜선집회 ‘랜선에 모였소, 감옥문 열겠소’를 개최하였다.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 이날 행사에는 1천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하였다.


대전교도소 정문 앞에는 LED 중앙 무대가 마련되었으며 서울, 대전, 광주 등 15개 시도광역시별 거점에서도 구명위 회원들이 함께 시청하였다. 이날 랜선집회는 발열체크, 참가자 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여 진행되었다.


김한성 연세대 명예교수(한국구명위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춘래불사춘, 호지불화초. 입춘이 왔지만 이땅에 봄이 오직 않았다. 현 정부의 무철학, 무능력 때문이다. 나는 4년 만에 결론을 내렸다. 문 대통령은 정치지도자로서 철학이 없다. 백성의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으면 구악 철폐 앞장서야 하는데, 선량한 정치인의 감옥 생활을 방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8년 전 동료 국회의원을 빼았겼던, 8년의 시간 동안 많은 당원들과 함께 그의 뜻에 따라 진보정치를 일구었던 한 사람이다. 그 캄캄한 터널 뚫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 끝에 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봄을 기다리는 민중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자. 진보정치 승리의 길 맨 앞자리에 미래를 여는 정치인, 이석기 의원을 세워내자.”고 강조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 시간 동안 고립과 배제라고 표현되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의원님은 안에서 우리는 밖에서 각자의 어려움 극복하고자 투쟁해왔다. 석방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느끼고 있다. 길고 어려웠던 터널을 우리가 극복하고 있음은 증명되고 있다. 노동자들이 이땅의 주인인 나라를 열어나가고자 한다. 힘찬 발걸음을 함께 열어내자.”고 말했다.  

 

매년 추석, 설명절 마다 진행되던 특별 면회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이번에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석기 의원이 이날 참가자들에게 보내온 옥중서한이 낭독되었다.

 

▲ 사진 제공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이석기 의원은 서한에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의 만남을 가로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희망은 코로나19 백신이나 정부의 구제책에 있지 않고 새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민중의 각성과 단결에 있다.”고 하며, “자연의 봄은 이제 움트고 있지만 진정한 봄은 우리가 만들어야한다”고 호소하였다.  


한편 이날 랜선 집회에서는 낭독 영상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석기 의원의 저서 ‘새로운 백년의 문턱에서’의 인상깊은 구절을 전국 15개 지역 구명위 회원들과 노동, 농민, 여성 부문을 대표한 분등까지 총 18명이 낭독하였다. 건설노조 조합원, 농민회 회원, 경기자주여성연대 회원들이 노래 ‘강철새잎’을 불렀다.


청년구명위 회원들의 ‘새백년송’ 영상음악도 이어졌다. 청년들은 첫번째는 텍스트를 읽고, 두번째는 이석기 의원을 읽고, 세번째는 자신을 읽는다며 옥중수상록에 대한 깊은 감동을 표현하였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이석기 의원의 누나 이경진 선생의 쾌유를 비는 참가자들의 함성도 울려 퍼졌다. 청와대 천일 농성을 이어가던 이경진 선생은 지난 가을 급성말기암으로 쓰러져서 투병중이다.

 

지역 구명위원회 회원들의 공연도 온라인으로 펼쳐졌다. 충남세종구명위원회는 지난 석방운동에 함께 했던 활동을 소개하며 카드섹션 퍼포먼스로 석방을 촉구하였다. 인천 구명위원회는 이석기 의원 옥중수상록 내용을 현수막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드론 촬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제공 =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행사의 마무리는 전국 각지 회원들의 활동상이 담긴 “이 길 가다 보면” 영상음악이 장식하였다. 랜선집회 참가자들은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기회다,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하라’, ‘5년 임기 끝나간다,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하라’ 등의 구호를 끝으로 랜선집회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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