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건설산업 조합원 명부 '유령'?...노동자들 증거인멸 고발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1/09/16 [09:27]

한국노총 건설산업 조합원 명부 '유령'?...노동자들 증거인멸 고발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1/09/16 [09:27]
연일 한국노총 지도부의 비리 규탄을 이어가던 한국노총건설노동자들이 이번에는  진병준 위원장이 유령조합원 명부를 만들어서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것을 추가 폭로했다.
 
15일 오후 2시 경찰청 앞에서 한국노총 건설노동자들이 "문서위조 전과자 진병준과 증거인멸범 육길수를 철저히 수사하라" 는 취지의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노총건설산업노조가 한국노총 지도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노조에 따르면 진병준씨가  전국건설기계노동조합의 위원장으로 있던 2009년 5월경 위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산별연맹에 가입하려 했으나 실제 조합원이 3천명에 불과해 가입에 필요한 조합원수 1만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진씨는 한국노총에 가입하기 위해 조합원 가입원서를 위조하고 그 가입원서를 한국노총에 제출해 한국노총에 가입했다.
 
그런데  가입원서를 위조해서 한국노총에 가입한 것이 발각됐다고 단체는 주장하면서, 검찰은 2014년 12월 31일 전국건설기계노동조합의 조합원 가입원서 2,019통을 위조해서 한국노총에 제출했다는 혐의로 진병준을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의하면,  법원에서는 진병준에게 사문서위조죄를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형을 선고했으나 위조사문서행사의 점에 대하여는 무죄를 선고했다.
 
위조사문서행사의 점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노총에 가입신청서가 보관돼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위조된 서류가 한국노총에 제출됐다고 단정할 수 없는 등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
 
이는, 진씨에게 무죄 판결이 선고된 이유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육길수씨가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으로서 범죄행위를 지적하고 방지할 의무가 있음에도 진병준의 지시로 증거인멸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국가의 정당한 형사사법권의 행사를 방해했다고도 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유령조합원 명단을 만들어서 한국노총에 가입하고 나중에 발각되어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로 기소되자 한국노총에 보관되어 있던 유령조합원 명부를 빼돌려 증거를 인멸한 악질전과자가 바로 진병준이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악질 전과자가 지금은 강간상해범 김창학을 비호하면서, 김창학을 제명시키라고 주장하는 조합원을 제명시키는 기가 막힌 행동을 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는 이들의 증거인멸 범행을 고발하기 위하여 경찰청에 왔다. 경찰은 문서위조 전과자 진병준과 증거인멸범 육길수를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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