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호영, 尹 '개 사과' 사진 언급 기자에 "묻지마라" 반말 윽박

'尹캠프 공동선대위원장 朱 "그런 지나간거 쓸 때 없는 소리 더 이상 묻지마라"', '朱 발언, 언론보도 자유 억압 및 검열 문제 소지 있어'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1/10/28 [15:46]

[단독]주호영, 尹 '개 사과' 사진 언급 기자에 "묻지마라" 반말 윽박

'尹캠프 공동선대위원장 朱 "그런 지나간거 쓸 때 없는 소리 더 이상 묻지마라"', '朱 발언, 언론보도 자유 억압 및 검열 문제 소지 있어'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10/28 [15:46]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자당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에게 민감한 질문을 했던 기자를 따로 나무라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전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와 주호영 윤석열캠프 선대위원장   © 윤재식 기자

 

윤석열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호영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던 윤 후보의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윤석열 선언’ 기자회견에 같이 참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후보 측은 최근 같은 당 홍준표 의원에게 지지율에서 밀리는 등의 악재를 의식해서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되기 위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주 의원 역시 윤 후보와 등장부터 퇴장까지 같이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윤 후보를 응원했다.

 

문제의 발단은 본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에 일어났다기자회견에 관련한 질문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 토론회에 관련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고 있을 당시 한 인터넷언론사 기자가 윤 후보에게 캠프 측에서 관리하는 인스타그램에 지난 21일 올려 크게 논란이 된 개 사과’ 사진에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기자는 윤 후보에게 개 사과’ 사진을 찍은 장소가 코바나컨텐츠가 아니냐고 물어봤고 윤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기획하고 지시하고 했던 일이고 전부 사과 드렸던 일이라 더 이상 언급을 안 하겠습니다라며 황급히 답변을 마쳤다이후 기자가 어디서 찍었는지..”라고 질문을 이어갔지만 윤 후보와 동승한 캠프 측 관계자들의 제지로 더 이상의 질문은 할 수 없었다.

 

 

▲ 기자회견을 마친 윤석열 후보가 백브리핑장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 모습도 보인다.   © 윤재식 기자

 

그렇게 7분여가량의 질의응답을 마친 윤 후보가 기자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며 이날의 국회 기자회견 일정을 마무리 짓고 있을 때 회견 일정에 동석했던 주 의원은 질의응답 당시 개 사과사진 관련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 가서 누구라고 하고 좀 물어라” 라며 소속을 왜 안 밝히고 물었는지를 반말로 다그쳤다하지만 이날 기자 질의응답 시간 내내 소속을 밝히고 말한 기자는 아무도 없었다.

 

이는 정황상 해당 기자와 면식이 있던 것으로 보이는 주 의원이 기자가 메이저 언론사가 아닌 인터넷 언론사’ 소속을 밝혔다면 질문의 영향력과 파장이 떨어질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주 의원은 윤 후보 측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개 사과’ 사진건을 언급하며 질문한 것에 대해 그런 지나간거 쓸 데없는 소리 더 이상 묻지마라”며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질문한 기자를 대하고 혼내는 식이었다. 그렇게 주 의원이 다그치는 동안 해당 기자는 연신 죄송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윤 후보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개 사과’ 사진은 윤 후보 부인인 코바나컨텐츠 대표 김건희 씨가 관여됐다고 추정되고 있으며 문제의 사진을 찍었던 장소도 김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이라고 특정되고 있다.

 

윤 후보 캠프 측에서도 이와 관련한 김건희 연루설을 크게 부정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관련 사안에 대해서 확실한 답변은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의 알 권리가 해소하기 위해 질문을 던졌던 기자에게 질문을 하지 말라며 언론보도 자유를 억압하며 검열을 하고 있는 듯 한 주 의원의 행동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 211항에는 모든 국민은 언론의 자유를 가진다’, 212항에는 허가제와 검열제는 언론의 자유와 양립될 수 없으므로 철폐되어야 하는 것이다’ 라고 규정되어 있다. 민주주의 사회의 기자는 언론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고 언론의 자유를 해할 수 있는 행동과 행태는 철폐되어야 한다.    

 

 

법률닷컴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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