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대' 국제사기 'MBI'를 아시나요?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1/11/19 [16:17]

10조원대' 국제사기 'MBI'를 아시나요?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1/11/19 [16:17]

MBI(Mobility Beyond Imagination)라고하는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국제 사기 조직단에 의해 금융피해를 본 피해자가 한국 내에만 1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는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금융피해연대가 19일 사기단에 수사촉구를 하는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MBI는 전 세계적으로 10조원 이상, 한국에서만 5조원 정도의 피해, 한국 내 피해자만 10만명, 세계적으로는 더 클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사실은 모두 금피연과 MBI 피해자연합의 피해사실 기자회견으로 알려졌다.

 

 19일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 후 가두시위하는 피해자 연대 (사진=은태라 기자)

 

이들 피해자 연대(이하: 금피연)에 의하면 MBI의 사기 수법은 광고권 구매와 암호 화폐로 피해자를 유인하는 것이다. MBI 모집책들은 자회사인 엠페이스(Mface)가 중국·홍콩·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7억5000명이 이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며 여기에 투자하면 엠페이스 광고권과 GRC라 불리는 암호 화폐를 준다고 광고했다.

 

모집책들은 GRC가 1년에 2배씩 가치가 오르고 말레이시아에서는 화폐처럼 쓸 수 있으며 현금으로 환전도 가능하다고 했다. 모집책들은 처음에는 엠페이스가 나스닥에 상장되고 투자자에게는 주식을 준다고 했다가, 나스닥 상장이 안 되자 최근에는 절대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암호 화폐를 준다며 피해자들을 유인했다. 그런데 엠페이스는 실체가 없는 것이었고, GRC는 실제로 가상 화폐 거래소 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암호 화폐가 아니었으므로 현금으로 환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MBI 엠페이스 광고권을 GRC 주식이라고 기망한 초대형 금융사기이다. 블록체인화 되어 있지 않은 가상화폐의 일종인 GRC를 주식의 개념으로 설명하였고 자회사인 엠페이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킨다고 하면서 회원을 모집했으며 피해자들은 자회사인 엠페이스의 SNS 사업을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이에대해 금피연은 "모집책들이 내세운 MFC클럽은 미국 국적의 GoDaddy.com이라는 업체가 등록한 것으로 설계 주체가 엠페이스인지도 명백하지 않고, GRC는 가상화페가 아니라 단순 게임머니에 불과하다."며 "모집책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자산가치가 전혀 없는데도 게임머니를 가상화폐 또는 주식이라고 속여서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고 말했다.

 

금피연은 기자회견 마무리에서 "이러한 대형 금융사기를 예방하려면 다중사기방지법안이 통과되어야 하며 사기 주범들의 형량을 무기징역으로 대폭 올려야 한다."며 "또한 사기꾼들의 재산을 몰수 추징하는 제도가 신속하게 이루어져 피해금을 회복하고 이 땅에서 금융사기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촉구한 후 경찰청까지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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