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전두환 사망 보도에 존칭 없이 '전두환' 호칭 화제

'국내 보수 언론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 호칭, 진보 언론 전두환 씨라고 존칭 사용', '외신들, 살인마, 독재자 등 전두환 행적 비판적 호칭 사용'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1/11/24 [13:45]

대구MBC, 전두환 사망 보도에 존칭 없이 '전두환' 호칭 화제

'국내 보수 언론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 호칭, 진보 언론 전두환 씨라고 존칭 사용', '외신들, 살인마, 독재자 등 전두환 행적 비판적 호칭 사용'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1/11/24 [13:45]

대구MBC가 전두환 사망 소식에 별다른 존칭 없이 전두환이라고 호칭하며 보도해 화제가 되고 있다.

 

▲ 대구MBC가 23일 전두환 죽음 보도를 하며 씨 등의 존칭을 사용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 대구MBC


이번 대구MBC전두환보도는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조차 대변인 브리핑에서 전두환을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실망스러운 호칭으로 부르는 등 이미 대통령 직을 박탈당한 전두환에게 전 대통령이라는 잘못된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분위기에 비춰보면 대단한 용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구MBC를 제외한 그 어느 주류 언론에서도 전두환이라는 이름만을 호칭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 전두환 죽음에 많은 네티즌들이 sns를 통해 파티사진등을 게재하며 자축했다.   © 인스타그램 자료


전두환이 23일 오전 자택에서 악성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 확진이 악화돼 사망하자.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대부분의 보수언론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는 호칭으로 기재하며 전두환 사망소식을 전했으며 한겨레, 경향신문 등 진보성향 매체들은 전두환 씨라고 호칭했다.

 

서울 MBC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매체들 전두환을 전두환 씨라고 호칭했으며 SBS 만은 제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라고 호칭하며 나름 어설픈 절충안을 찾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3일 전두환 죽음을 자축하는 SNS 게시물 © 인터넷 자료


반면 외신들은 전두환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난받는 전 군사독재자 전두환(뉴욕타임스), 전두환 전 군사독재자(로이터), 대한민국 전두환 전 독재자(AP), 전 독재자 전두환 광주의 학살자(AFP)로 호칭하며 국내언론 뿐 아니라 의외였다는 대구MBC와도 비교가 안 되는 전두환 생전 행적에 관련한 내용을 호칭으로 사용하는 비판적 보도를 하며 네티즌들에게는 외신이 민족정론지라는 웃지 못 할 찬사를 받기도 했다.

 

▲ 광주의 한 정육점은 전두환의 죽음을 기념해 한우 한돈 10%세일을 감행했다.  © 인터넷 자료


한편 전두환이 죽자 이를 반기는 많은 국민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자축 파티사진 등을 올렸고, 광주의 한 정육점에서는 전두환 사망기념 한돈 한우 10% 할인 판매 행사까지 벌이며 독재자의 죽음을 축하하기도 했다.

 

법률닷컴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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