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엄마 찬스 없었다' 주장 한동훈 '무고죄'로 추가 고발

'한동훈 딸 동아리, '엄마 찬스' 의혹 당시 기증 기념사진 전면에 이름 올라'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2/05/09 [15:48]

시민단체들, '엄마 찬스 없었다' 주장 한동훈 '무고죄'로 추가 고발

'한동훈 딸 동아리, '엄마 찬스' 의혹 당시 기증 기념사진 전면에 이름 올라'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5/09 [15:48]

지난 8엄마 찬스등 자녀 입시 비리 의혹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고발한 시민단체들이 한 후보자를 추가 고발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자신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엄마 찬스'에 대해 해명하고 있는 모습  © 윤재식 기자

 

민생경제연구소 등 5개 시민단체는 9일 오후 이른바 엄마 찬스의혹을 반박하며 해당 보도를 낸 기자 등을 고소한 한 후보자를 무고죄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전날 한 후보자 딸의 입시 스펙의혹 관련에 이은 2차 고발로 같은 날 한 후보자 딸이 주도했던 동아리가 엄마찬스의혹 당시 기증 기념사진 전면에 이름을 올렸다는 내용의 오마이뉴스 단독보도를 근거로 했다.

 

앞서 한 후보자 측은 그동안 기업 임원인 한 후보자 배우자의 지인을 통해 보육원에 노트북25대를 기부해 대입 스펙을 쌓았다는 이른바 엄마 찬스관련 의혹에 대해 기업 명의로 기증한 것이었고 후보자의 딸 이름으로 기증이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반박하며 관련 보도를 낸 한겨레신문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들을 고소했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고소장에서 금일 오마이뉴스가 보도한 기사를 보면 교육용 노트북 25대 지원과 함께 후원처 교육봉사 Piece of Talent봉사단이란 문구가 적혀있었다며 누가 보더라도 노트북 기부는 Piece of Talent를 운영하는 한동훈의 장녀가 해준 것임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은 위 기부와 자신의 장녀가 무관한 것처럼 주장을 하며 2022.5.4. 한겨레신문 기자들 3명 및 보도책임자들을 상대로 고소하였는바, 위 고소 사실은 객관적 진실에 반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한 후보자의 2022.5.4. 고소는 무고죄에 해당 한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증거가 뚜렷하므로, 최소한 이른바 조국 수사 당시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한동훈 전 검사 등 검찰이 수사를 했던 것처럼 금일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시점에서도 강제수사와 기소 등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할 것며 본인의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등 시점과 상황이 비슷한 조국 전 장관의 처분과의 형평성을 강조했다.

 

한편 해당 시민단체들은 전날은 8일 한 후보자와 배우자를 업무방해죄, 탈세죄, 뇌물죄, 저작권법 위반죄, 증거인멸죄 의혹 등 딸 입시 스펙 쌓기 기획·공모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법률닷컴 윤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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