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이겨내고 12년 만에 등장한 '보수' 강원도 교육감'신경호 당선자, '진보' 강삼영 후보 약 6% 차이로 제치고 당선'강원도에서 진보 교육감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12년 만에 보수 진영의 후보가 당선되었다.
지방선거 전 실시한 여론 조사 등에서도 당선 가능 ‘유력 후보’였던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후보가 총 득표율 29.51%로 22.96%를 얻은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를 앞서며 당선됐다.
신 당선인의 이번 당선은 선거 막바지에 꽤 구체적 자료까지 공개되던 ‘성추행’ 의혹마저 개의치 않고 새로운 보수 교육의 문을 열라는 강원도 특별자치도민들의 놀라운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당선인은 당선 직후 “온갖 비방과 허위사실에도 끝까지 저를 믿고 격려와 지지로 함께 해주신 지지자분들, 캠프관계자들께도 감사하다”면서 관련 ‘성추문’을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신 당선자에 큰 위기를 가져올 뻔 했던 ‘성추행’ 의혹은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 30일 강원도 원주시청 원주시학부모연합 주최로 열렸던 기자회견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신 당선자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열린 기자회견에서 원주시학부모연합은 신 당선자에게 학부모 시절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김 모 씨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며 신 당선자가 김 씨에게 보내왔다던 특정부위 노출 사진과 이메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김 씨는 ‘신 당선자가 휴대전화를 영상통화기능을 이용해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숙소 방문을 열어 달라고 했었다’고 주장하기도해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신 당선자 측은 당시 김 씨 주장은 선거를 앞둔 ‘가짜뉴스’라며 원주 시청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5월30일 곧바로 김 씨를 ‘허위사실유포’로 고발했다. 그럼에도 김 씨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신 당선자가 앞으로 4년간 강원도내 교육감 직을 수행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롭게 특별자치도로 태어나는 강원도 교육을 앞으로 4년간 담당하게 될 신 당선자의 주요공약으로는 ▲더 높은 학력과 탄탄한 기초부터 성공하는 대입까지 ▲설레는 강원교육 ▲더 넓은 진로, 놀이부터 메타버스까지, 스스로 설계하는 강원학생, ▲더 바른 인성-나,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강원학생, ▲더 고른 복지 공백 없는 교육복지, 삶의 질을 높이는 강원교육, 더 돕는 행정, 학생, 학교, 지역중심 행정지원 등이 있다.
한편 강원도 진보 교육감 ‘수성’에 나섰지만 신 후보와 약 6% 차이가 나며 고배를 마신 진보 성향 강삼영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12.23%의 득표율을 보인 같은 진보 성향 문태호 후보와의 단일화 실패가 낙선에 결정적 원인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원 진보 교육계에서는 이에 따른 책임론도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법률닷컴 윤재식 기자 <저작권자 ⓒ 법률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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