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계정 해지' 서울의소리, 보수 유튜버 '업무방해' 등 고발

윤재식 기자 | 기사입력 2022/06/20 [16:09]

'유튜브 계정 해지' 서울의소리, 보수 유튜버 '업무방해' 등 고발

윤재식 기자 | 입력 : 2022/06/20 [16:09]

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 맞불 집회를 펼치고 있는 서울의소리의 유튜브 주 계정이 해지된 가운데 매체는 해지의 주요 이유로 지목되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대표 A 씨를 고발했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백은종 대표는 20일 A씨를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죄 등으로 국가수사본부에 온라인으로 고발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고발은 같은 날 새벽 본 매체의 유튜브 메인 계정 해지의 원인의 시발점이 된 0 씨가 운영하는 000라는 유튜브 채널이 지속적으로 범죄를 일삼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발장을 통해 “A 씨가 주장하는 저작권 침해는 허위사실유포이며 이로 인해 채널이 해지된 것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죄가 있으며 이로 인해 채널이 해지된 것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죄가 있다고 적시했다.

 

이번 서울의소리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A씨는 이번 맞불 집회의 원인이 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위치해 있는 양산 마을 집회에서 문 전 대통령과 지지자들을 향해 고성으로 욕설과 협박 등을 하며 문 전 대통령 뿐 아니라 양산 마을 주민들에게도 피해를 주었던 장본인이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 맞불 집회를 시작할 당시 맞불 집회 취지에 맞게 당시 A 씨가 양산 마을 집회에서 했던 욕설과 협박 등을 고스란히 대형스피커를 통해 윤 대통령 사저를 향해 송출했다.

 

이후 관련 사실을 접한 A 씨와 그의 추종자들은 저작권 및 제작권을 침해받았다며 유튜브에 동시 다발적으로 신고를 했고 결국 20일 새벽 서울의소리 주 유튜브 채널은 해지되고 말았다.

 

서울의소리 측은 같은 날 보도한 기사를 통해 집회 당시 송출했던 음향은 오마이뉴스 유튜브 영상 (오죽하면 '문재인 비서실'이 영상 공개했을까?... 저승사자 복장 'XXX' 욕설 난무... "막무가내 저주·욕설, 선량한 주민들 피해" https://youtu.be/vhGqxiQgZqo)에서 추출한 것으로 저작권자인 오마이뉴스 측에 승낙을 받고 해당 유튜브 영상 822초부터 945초까지 123초 동안 육성만 추출해 인용 방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해당 오마이뉴스 유튜브 영상을 보면 당시 서울의소리 측이 송출했던 A 씨의 욕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현재 해당 매체는 해지된 주계정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같은 채널의 부계정인 가짜뉴스 고발 암행어사TV’를 통해 기존의 컨텐츠 등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상태이다.

 

기자와의 통화에서 백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며 본 매체가 계속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김건희 씨가 녹취록에서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긴 무사하지 못할 거야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안날 수 없다면서 그럼에도 서울의소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정의가 바로 설 때까지 계속 투쟁할 것이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서울의소리는 지난달 25일 해당 유튜브 채널에 대한 수익창출 중단된 가운데 이번 채널 해지 사태가 터지며 유튜브 수익을 주 수입원으로 삼던 매체 성격상 경영난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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