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프리드 ‘FTX’, 빗썸 인수설 무성하지만 실체는 아리송

이재상 기자 | 기사입력 2022/07/28 [09:43]

샘 뱅크먼-프리드 ‘FTX’, 빗썸 인수설 무성하지만 실체는 아리송

이재상 기자 | 입력 : 2022/07/28 [09:43]

[취재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  편집 이재상 기자]

  © 빗썸


미국 가상 자산 거래소인 FTX가 국내 코인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왔지만 뚜렷한 실체가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빗썸 매각가가 4조원 대로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만 구체적이지 않다. 다만 FTX가 상표권 특허 신청을 한 사실이 있고 빗썸홀딩스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풍문’에 대해 “접촉 및 협의한 사실이 있다”고 밝히면서 마냥 뜬 소문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조선비즈>는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말을 빌려 FTX가 한국 법률사무소 C사를 통해 상표권 특허를 신청하고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특허정보 검색서비스에서는 출원인 에프티엑스 트레이딩 엘티디가 2021년 12월 13일에는 'FTX'를, 2022년 1월 20일에는 'FT'에 대한 상표권 특허를 신청했다. 현재 출원 심사 중이다. 

 

FTX는 세계 가상화폐거래소 4위로 평가받는다. 기업가치만 42조원으로 추산된다. 빗썸은 올해 3월 포스크가 선정한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2위, 기업가치는 최대 1조원으로 추산된다. 

 

빗썸의 지분구조는 다소 복잡하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코리아의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고,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34.22%를 보유한 코스닥 기업 비덴트다. 

 

FTX의 빗썸 인수설이 계속되자 비덴트는 26일 '타법인 주 빗썸코리아 및 주 빗썸홀딩스 출자증권 처분 추진설에 관한 답변'이라는 제목으로 조회공시요구에 답변했다. 

 

  © 비덴트


비덴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코인 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블룸버그 및 국내 언론보도와 관련하여 FTX측과 (주)빗썸코리아 및 (주)빗썸홀딩스 출자증권의 처분을 위한 접촉 및 관련 협의를 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다만 "이는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현재 시점에서 매각 조건이나 일정 등 구체적 내용이 정해진 바 없어 언급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답변을 남겼다. 

 

비덴트는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여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본 건과 관련하여 1개월 이내 또는 추후 처분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했다. 

 

빗썸의 매각 추진은 처음이 아니다. 번번이 이정훈 전 의장의 ‘1600억 원대 코인사기’라는 혐의가 발목을 잡아왔다.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BK그룹 김병건 회장에게 빗썸 인수와 공동경영을 제안하면서 BXA코인 발행을 통해 잔금 납부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김 회장은 계약금 약 1120억 원 등을 지불했으나 인수 추진 과정에서 BXA코인은 상장되지 않았다. 잔금을 치르지 못한 김병건 회장은 빗썸 인수에 실패한다.

 

2020년 김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재판은 3년째 진행 중이다. 

 

법률닷컴 이재상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