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20대 역무원 살인사건은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

은태라 기자 | 기사입력 2022/09/16 [15:28]

"신당역 20대 역무원 살인사건은 명백한 여성 혐오 범죄"

은태라 기자 | 입력 : 2022/09/16 [15:28]
최근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신당역 20대 여성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는 오전 10시 30분경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사 3번 출구 앞에서 이번 살인사건에 대해 "불법촬영·스토킹·여성혐오범죄에 대한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신당역 인근에서 기자회견하는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  (사진=진보당)

 
윤 상임대표는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일상인 대한민국에서 여성가족부를 없애겠다는 대통령, 일하다 죽지 않는 사회를 보장하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 참담한 사건 앞에 이제 다른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20대 여성 노동자인 이희준 씨는 “어쩌면 내가 화장실을 이용했고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나도 똑같은 일을 겪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심과 역무원분에 대한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며 “법의 울타리가 더 튼튼했다면 이번 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법이 방관자, 이 사회가 방관자”라고 지적했다.
 
한편 신당역 사건이 일어난 화장실 문 옆으로는 피해자의 넋을 위로하는 자그마한 추모공간이 마련돼 지나는 시민들이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이어진다고 전해진다.
 
 
법률닷컴 은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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