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범죄자들의 연대와 선량한 시민들의 대결’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이 한 비대위원장의 처남인 진동규 전 검사의 성폭력 사건을 소환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3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검사 처남 성폭력사건 무마에 한동훈은 할 말 없나?”면서 직격탄을 날린 것.
홍 대변인은 이와 관련 먼저 “혹여 '선량한 시민들'이 현 국민의힘을 스스로 일컫는 용어라면, 과연 '선량'한지도, '시민'인지도 의아할 따름”이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의 처남 진동균 전 검사는 검찰 내 성폭력사건으로 유명하다.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확정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애초 검찰 내에서 문제가 불거져 갑작스레 사표를 던졌던 2015년에는 아무런 감찰도 없이 무마되었다가 촛불혁명 이후 검찰 내 미투선언이 터져나오자 다시 수사에 들어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감찰 무마의 핵심 인물들이 모두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라 불렸던 검사들이며, 이후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요구조차 2019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가볍게 무시했다”고 강조했다.
또 “진동균 검사의 자형이자 늘 윤석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었던 한동훈 위원장은 과연 아무런 책임이 없겠나?”라고 따지면서 “그러면서도 온갖 선량한 척 탈을 쓰고 '범죄자 연대'를 운운할 자격이나 있는지 국민들은 엄중히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천연덕스럽게, 강북을 조수진 후보 사태 관련해서도 한동훈 위원장은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까지 했으니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진동균 검사와 한동훈 검사가 초임지로 부임한 곳은 공교롭게도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로 같은 곳”이라면서 “서울중앙지검 중에서도 형사9부는 특수부와 함께 이른바 최고 엘리트들이 모인 곳으로 유명하다. 모두 알다시피 진동균 검사의 아버지이자 한동훈 위원장의 장인은 조폐공사 파업 유도 사건으로 검사복을 벗은 진형구 전 검사장”이라고 말했다.
홍 대변인은 이 같이 말하 후 “'아빠 찬스, 장인 찬스'가 강하게 의심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한동훈 위원장이 과연 '선량하고 평범한 시민'이라 코스프레하는게 가당키나 한가? 요사스럽고 요란스러운 말로 진실을 덮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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