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말 안들어" 오랜만에 만난 동창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항소심도 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5/01 [08:37]

"왜 말 안들어" 오랜만에 만난 동창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항소심도 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4/05/01 [08:37]

추석에 고향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창을 폭행해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받았다.

 

▲ #법원 #대전지법 #대전고법 #대전지방법원 #대전고등법원  자료사진   (사진 = 법률닷컴)

 

대전고법 형사3(재판장 김병식 부장)는 지난달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 (27)의 항소심에서 원심형인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유지했다.

 

A 씨는 지난해 928일 새벽342분경 세종시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동창 B (25)를 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했다가 만난 초등학교·중학교 동창 B 씨가 자신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당한 B 씨가 술집 밖으로 도망갔음에도 A 씨는 뒤쫓아 가 B 씨를 넘어뜨리고 발로 얼굴을 걷어차는 폭행을 했다.

 

A 씨는 자신의 폭행으로 B 씨가 의식을 잃었음에도 소주병을 머리에 집어 던지고 술집 주인의 빗자루를 빼앗아 B 씨를 다시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자비한 폭행에 B 씨가 피를 흘리며 움직이지 않자 A 씨는 B 씨가 사망한 것으로 생각해 현장에서 도주했다.

 

B 씨는 이후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전치 6주의 상해진단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일방적으로 구타해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안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불원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A 씨와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단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추석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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