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의 폭로로 촉발된 울산지검 특활비 술판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에서 제보를 토대로 "과거 울산지검 검사들이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 민원인 대기실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을 촉발 시켰다.
이런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7일 검찰을 향해 맹 비난을 퍼부었다.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과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지만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 벌인 후 만취해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꼬집었다.
이어 “똥검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며 “대검의 감찰 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다. 늦었지만 똥검들을 다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검사들의 만취구타폭력 집단 똥사태, 이원석 총장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홍 대변인은 이와 관련 이성윤 의원의 폭로 내용을 전한 후 “무엇보다, 차마 믿기조차 어려운 이 심각한 검찰 기강 문란 사건 관련해서는 공수처 이전에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접 나서야 하지 않나?”라고 따졌다.
이어 “검찰 출신 국회의원이 공식 회의석상에서 구체적으로 날짜까지 적시하며 고발한 내용이다. 안그래도 국가기관인 검찰에 대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원석 총장은 즉각 사실관계부터 확인하여 깊은 충격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보고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관련 검사 대부분이 현직에 있다 하니, 시간이 걸릴 일도 아니다. 엄정한 처리는 그 다음 문제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또 “국민의 세금인 특활비 유용으로 만취하여 서로 폭력을 행사하고 민원실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똥을 누는 사람들, 이들이 정녕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형사소추인들의 실체란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전히 믿기가 어렵다. 이원석 총장은 즉각 철저하게 조사하여 있는 그대로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이성윤 의원은 지난 14일 오동운 공수처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이 '똥검' 사건과 관련 "울산지검 검사 30여 명이 지난 2019년 1월 특별활동비를 이용해 술을 마시고 추태를 부렸다"면서 “당시 한 부장검사가 (술에 취해)테이블을 발로 차 술잔을 깨뜨리고, 한 검사를 때리는가 하면, 부장검사가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의원은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설사로 보이는 똥이 대량 발견됐다. 남성 화장실 세면대 및 벽면에도 대량 발라져 있었다고 한다”며 "환경미회원들에게 돈을 주고 처리케 하면서 입막음을 했다"고 한 뒤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쥐수사처장은 “금시초문이라서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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