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변호사 72인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30년간 특정 정당이 지역 권력을 독점한 결과 대구가 소멸 위기에 처했다”며 정치 지형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변호사들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 속에서 대구의 경제·산업·사회·문화 전반이 급격히 쇠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대구와 수도권의 격차가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벌어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특히 지역 법조계 역시 사건과 고객이 서울로 유출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쟁이 있는 정치 지형으로 재편돼야 대구 경제와 정치가 살아나고 시민들의 자존심도 회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들은 김부겸 후보에 대해 “대구 미래 100년을 위한 비전과 마스터플랜을 갖춘 인물”이라며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치며 추진력과 집행력을 검증받은 후보”라고 평가했다.
또 “보수라는 이름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실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며 대구 시민들에게 전략적 투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김 후보가 과거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과 대구 지역 예산 확보 과정에서 보여준 역할을 언급하며 “당시 보여준 열정과 배려를 대구 시정에서도 다시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허노목·이재동 변호사 등 전 대구지방변호사회 회장을 비롯해 중견 및 신진 변호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언이 대구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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