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엑스포’, 코로나19 집단감염 속 대규모 ‘축제’ 논란

이종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5/02 [02:45]

‘문화엑스포’, 코로나19 집단감염 속 대규모 ‘축제’ 논란

이종훈 기자 | 입력 : 2021/05/02 [02:45]

 

(재)문화엑스포(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축제를 열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처를 이달 23일까지 3주 더 연장하고, 확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모임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대규모 축제가 열리면서다. 

 

(재)문화엑스포가 운영하는 경주엑스포대공원은 ‘봄 패밀리 페스티벌’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우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관광객 소통 등을 예고했다. 

 

‘봄 패밀리 페스티벌’은 어린이날 주간인 1~9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콘서트와 뮤지컬, 다이아페스티벌, 체험이벤트와 상설콘텐츠 등 다양한 가족형 테마 콘텐츠를 선보인다. 

 

(재)문화엑스포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밝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어린이는 물론 부모들의 대규모 참가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도외시하고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실제 각종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팬더믹 이전 대규모 축제보다 더 화려하고 다채롭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는 그만인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페스티벌로 코로나19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역주민들의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재)문화엑스포는 “방역에 철저히 기해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말하면서 이 같은 지역 여론을 도외시하고 있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 술 더 떴다. 

 

그는 이번 ‘봄 패밀리 페스티벌’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신라문화와 경북, 경주의 관광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오던 경주엑스포대공원이 올해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 기업 CJ ENM과 협업해 한 단계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의 특성이 담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폭넓게 선보여,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365일 상설 힐링테마파크로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확산세가 누그러질 때까지 모임 등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음에도 광역자치단체장은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화제의인물
메인사진
남양주태권도협회장 최원보, “불공평함과 불합리의 고리에 고통받는 일 없어야 한다”
1/6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