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주면 로또1등 번호 알려드림" 고령 피해자에게 1억여원 가로챈 20대 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4/09/02 [16:26]

"돈 주면 로또1등 번호 알려드림" 고령 피해자에게 1억여원 가로챈 20대 집행유예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4/09/02 [16:26]

고령의 피해자들에게 로또 1등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 로또 이미지  자료사진    (사진 = 법률닷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재판장 신흥호)2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 (28)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 씨는 20237~20241월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 회원 B 씨를 속여 26차례에 걸쳐 117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이트 가입비를 환불해 주고, 로또 1등에 당첨될 번호도 알려주겠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범행 3개월 전에 이미 해당 사이트 회사에서 퇴사했으며 B 씨로부터 받은 돈은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1억 원이 넘는 점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지적하면서도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불원하는 점 초범인 점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양형의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로또 #사기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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