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날 무시해" 남동생과 차별 기억 떠올라 80대 노모 살해한 40대 여성 중형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4/11/29 [14:26]

"왜 날 무시해" 남동생과 차별 기억 떠올라 80대 노모 살해한 40대 여성 중형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4/11/29 [14:26]

어린 시절부터 남동생과 자신을 차별한다며 80대 친모를 무참히 살해한 40대 여성이 중형을 선고 받았다.

 

▲ 서울북부지방법원 자료사진     (사진 = 법률닷컴)

 

 

서울북부지법은 29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3년간 보호관찰을 함께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720일 오후1130분께 서울 중랑구 자택에서 친모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라면을 끌이던 중 B 씨에게 같이 먹을 거냐고 묻자 B 씨가 술 그만 마시고 잠이나 자라고 하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조사과정에서 B 씨가 어릴 적부터 남동생을 편애하며 자신을 무시해왔다며 술을 마시고 타박을 듣자 예전 기억이 떠올라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친딸인 피고인으로부터 전혀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고 극심한 고통 속에 사망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자수한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은 판결에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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