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술자리 제안을 거절한 지인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 (48)가 실형 선고를 받고 법정구속 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 (재판장 최영은)은 특수상해와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정 씨는 지난 2023년 12월21일 오후 9시30분께 경기 남양주시 한 술집에서 지인 A 씨 (47)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정 씨는 지인들과 2차 술자리를 가지고 있던 중 3차 술자리를 제안했고 A 씨가 이를 거부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5차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실형까지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정 씨는 해당 사건 이후인 지난해 9월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또 다시 적발되기도 했다.
재판과정에서 정 씨는 범행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판단력을 잃은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폭행 외에 여러 차례 음주운전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 ▲음주운전 누범기간 범행을 반복한 점 ▲폭행 행위가 매우 위험했던 점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하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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