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일 프로파일러, 성추행 혐의 실형 법정구속

김미성 기자 | 기사입력 2025/01/10 [11:42]

전북 유일 프로파일러, 성추행 혐의 실형 법정구속

김미성 기자 | 입력 : 2025/01/10 [11:42]

미허가 민간학회를 운영하며 학회의 여성 회원들을 추행한 유명 프로파일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 전주지법 전주지방법원 법원     ©법률닷컴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형사2단독 (재판장 강동원 부장)은 최근 강제추행, 자격기본법 위반 및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프로파일러 A (53)에게 징역 1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40시간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유명 프로파일러인 A 씨는 미허가 민간학회를 운영하며 학회 여성 회원들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공식적이지 않은 임상최면사자격증도 무단으로 발급해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여성 회원들에게 채팅 메시지를 통해 성적 발언을 보냈으며 일부 여성 회원들에게 딱밤을 때리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측은 재판과정에서 채팅 메시지의 성적 발언은 유대감 형성을 위한 농담이며 딱밤 역시 폭행이 아닌 사전 승낙을 받고 장난으로 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해당 성적 발언이 농담이 아닌 성적 욕망을 만족시킬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강제추행 역시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적폭행이 없었다고 진술한 다른 목격자는 피고인과 가까운 사이로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내용을 말하기에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명세를 이용해 어린 피해자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점 피해자 수가 적지 않은 점 피해가 회복되지 않은 점 공소사실을 부인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은 점 등을 실형 선고의 이유로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자 소속된 전북경찰청에서 파면 당했다. 그는 전북 유일의 프로파일러로 명성을 쌓으며 인기 드라마 '시그널' 자문을 하는 등 유명세를 누렸었다

 

법률닷컴 김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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